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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88
일 자
20.02.13 02:55:27
조회
269
글쓴이
관리자
육군 과학화전투훈련, 더 강하고 치밀해졌다

육군의 과학화전투훈련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018년 훈련체계가 ‘대대급’에서 ‘여단급’으로 개편된 데 이어 올해 또 한 번 훈련모델 전반이 대폭 개선됐다.

가장 큰 변화는 훈련부대의 임무필수과제목록(METL: Mission Essential Task List)에 기초한 훈련·통제·평가·사후검토 체계의 정립. 이를 기반으로 한 훈련모델과 사후검토 체계를 새롭게 적용해 각 훈련부대의 전투 수행능력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전시 임무 수행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과거에는 ‘야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과학화훈련 체험을 야전부대에 지원하는 것’ 자체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부터는 각 훈련부대의 전시 임무와 군단장 의도를 반영한 훈련 시나리오를 매 훈련에 차별적으로 적용한다. 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실전과 같은 전장 환경과 전투 경험을 훈련부대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대의 전시 임무 수행능력을 세밀하게 실질적으로 검증하고 보완요소를 도출한다”고 설명한다.

개선된 과학화전투훈련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Korea Combat Training Center)은 부대별 훈련 시행 4개월 전부터 훈련 시나리오의 구체화 작업에 들어가고, 훈련 1개월 전에는 전문대항군·관찰통제관 등 통제조직의 예행연습에 착수한다.

훈련 간에는 관찰통제관의 정밀 평가가 진행되며, 훈련을 마친 뒤 종합 사후검토를 통해 전투 수행기능별 작전목적 달성에 미친 영향, METL 과업별 평가결과 등을 상세하게 제시한다.

연간 훈련 횟수도 늘어났다. 부대별 훈련 기간을 기존 17일에서 10~13일로 최적화해 지난해에는 8회만 실시됐던 과학화전투훈련이 올해부터 총 12회 진행된다. 이로써 상비사단의 모든 연대전투단이 3년 주기로 과학화전투훈련을 통해 임무 수행능력을 검증받을 수 있게 됐다.

훈련 확대 시행에 발맞춰 군단 및 기갑여단의 기계화보병대대가 KCTC 전문대항군연대에 순환해 가며 중·소대 단위로 편조 운용된다. 이로써 전문대항군부대의 훈련준비 여건 개선은 물론, 각 기계화부대의 실전적인 훈련 기회가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KCTC는 지난해 연말부터 윤의철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수차례 토의를 거쳐 2020년 과학화전투훈련체계를 개선했다.

첫 훈련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육군27사단 용호연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KCTC 전투훈련장에서 올해 첫 과학화전투훈련을 진행했다.

부대는 이 기간에 중요시설 방호, 전방연대 증원, 초월지원 등 연대의 작전 임무가 반영된 특화된 훈련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41배에 달하는 전투훈련장을 누비며 KCTC 전문대항군연대와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치열한 공격·방어 등 전투훈련을 했다.

KCTC 문원식(준장) 단장은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체계 전력화 이후 실전 같은 전투훈련을 통해 ‘평범한 군인이 비범한 전사로’ ‘평범한 부대가 무적의 전사공동체로’ 거듭나는 모습이 발견되고 있다”며 “KCTC는 우리 군의 과학화전투훈련을 견인한다는 막중한 자부심을 가지고 육군의 첨단과학기술군을 향한 변혁과 상시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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